아사노 이니오는 정말 '어쩌다가, 어째선지 좋아하게 되어버린' 만화가이다. 그의 만화는 일단 찌질함을 베이스로 깔고, 그 위에 자질구레한 일상과 퇴폐, 자기비하, 자기희화화, 자포자기, 근거없는 긍정 등등이 짬뽕이 되어 음울하면서도 유쾌?하게 흘러나가는 서정극이다. 그가 말하는 건 대충 이런 거 같다. "세상은 족같아! 그리고 우리들도 족같이 하찮아! 하지만 뭐 그건 그거대로, 우린 살아나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?"


  상당히 중2병스럽고 지나치게 낭만적일지도 모르겠으나, 어째선지 난 그의 만화에 중독되어 버린 거 같다. 군대다녀온 사이 그의 책이 2권 더 발매되었더군. 오늘 교보문고에서 친구가 잘자 뿡뿡 4권을 사줬으니, 이제 5권만 사면 국내 발매된 그의 작품은 다 긁어모은 셈이겠구나


  그가 그린 모든 만화가 우리나라에 무사히 번역되어 들어왔으면 하고 간절히 바란다. 애니북스 화이팅!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
잘자 뿡뿡 4, 5권은 무려 표지에 19세 관람 금지라고 빨강색으로 뙇하고 박혀있다; 저런 귀여운 표지에 저게 무슨 몹쓸 짓,,



  국내에 들어와 있는 그의 만화들은


일단 제일 유명할 소라닌(아오이 유우 주연으로 영화화 되었슴) 

이 멋진 세상 1, 2권

빛의 거리

니지가하라 홀로그래프

마지막으로 현재 절찬 연재중인 잘자 뿡뿡! 1-5권


이 있다. 많이많이 팔려서 그의 다른 책들도 쭉쭉 들어왔으면 좋겠다 

그의 퇴폐적인 만화가 더 보고 싶은 나의 욕망을 참을 수 없구나, 아아

애니북스 알바 아님다, 취향을 존중해달라능


아무튼 잘자뿡뿡이 일본서는 8권까지 나온 거 같은데, 얼렁얼렁 번역되길!


다시한번 애니북스 파이팅! (...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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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닐리리닝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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